Login

고학력 이민자 능력 발휘 못한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30 14:06

BCPB “이민 점수 평가 ‘적응성’ 강조해야”

BC주에 고학력 인재들이 많은데도 주정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이민자의 경우, 언어와 문화적 부적응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경쟁력을 평가∙측정하는 BC프로그레스보드(BC Progress Board∙이하 BCPB)는 30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서 “BC주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캐나다 타주나 OECD국가 평균보다 높아 인재 개발 분야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지만, 개선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BC주는 고등학교 자퇴율이 캐나다에서 가장 낮고, 각종 국제 평가에서도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 졸업 비율도 높다. 하지만 BCPB는 ▲ 기술이민자들의 취업난 ▲ 원주민의 교육에 대한 낮은 관심도 ▲ 석사 이상 우수 인력 부족 ▲ 고등학교 미졸업자 증가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는 생산성과도 직접 연결되어 있다.

BCPB는 보고서에서 각 분야의 해결방법을 모색했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기술이민자 취업난에 대해선 보다 근본적으로 이민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최근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은 일반보다 높은데 그 인력이 활용되는 경우는 보통 이하”라며 언어의 유창함과 직장에서의 적응성을 강조하도록 캐나다의 현 이민정책의 개선을 권고했다. 게리 마틴(Martin) BCPB 회장은 “BC주가 우수인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더라도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생산성 상승율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기술이민 점수 평가 항목 중 언어 부문에서 공식언어에 대한 지식(knowledge) 대신 ‘언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는지(fluency)’ 평가하자는 권유도 있었다. 또한 외국 직장 경력이 캐나다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배분되는 점수(21점)가 너무 높다며, 점수를 낮추고 대신 개인의 '적응성'을 따로 평가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PB “이민 점수 평가 ‘적응성’ 강조해야”
BC주에 고학력 인재들이 많은데도 주정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특히 이민자의 경우, 언어와 문화적 부적응이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경쟁력을 평가∙측정하는 BC프로그레스보드(BC Progress Board∙이하 BCPB)는 30일...
개학을 며칠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앵거스리드사가 29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  캐나다 학부모 10명 중 4명(42%)은 “자녀의 불안감 레벨이 평소보다 올라갔다”고 생각했다. 이같은 답변은 캐나다 전체에서 BC주(47%)가 가장 높았고,...
BC질병통제센터(BCCDC)는 지난 15일 밴쿠버 국제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홍역(Measles) 주의보를 내렸다. BCCDC에 따르면 15일 인천발 대한항공 KE071편을 타고 밴쿠버로 온 탑승객 중 1명이 홍역 감염자였다. 감염자는 같은 날 다시 에어캐나다 AC244편을 타고 오후 4시 30분...
주정부 “2013 년 초 GST/PST 재도입될 것”
BC주 HST찬반 주민투표의 최종 결과가 26일 오전 공개됐다. 전체 유효표(161만125표) 중 과반수 이상 표심이 HST 폐지를 지지해, BC주 세금시스템은 GST∙PST 제도로 되돌리는 것으로 가닥이...
간호조무사∙약사보조원 프로그램 집중 지원
BC주정부가 주 내 고등교육기관의 보건관련 학과에 150만달러를 지원한다. 일회성으로 지급될 지원금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보조원 등을 배출하는 9개의 보건 인력 교육 프로그램 정원을 188명 늘리는 데 사용된다. BC주정부는 앞으로 보건 인력 부족 현상이...
BC주 동남부 지역, 골든(Golden)에 새로운 산행로가 오는 10월 개통된다. BC주정부∙연방정부∙시정부가 155만달러를 투자해 시행 중인 일대 고속도로 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산행로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접근이 용이하게 산보나 자전거...
9월 소울 프로덕션 창단 공연 올려
지난 2월 창단한 비영리 문화단체, 소울 프로덕션(SOUL Production∙대표 권오성)이 9월 첫 공연 ‘맞선’을 무대에 올린다.  소울 프로덕션은 문화∙예술 관련 공연을 직접 기획∙제작해,...
9월 6일 개학을 2주 앞두고, BC주정부를 대표하는 BC공립학교고용협회(BCPSEA)와 BC교사연맹(BCTF)이 본격적인 임금 협상을 벌이고 있다. BCTF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예산 책정과 근무 환경에 불만을 제기하며 주정부에 개선을 요구해왔다. 일단은 복지와 연봉...
배리 페너(Penner) BC법무장관이 지난 18일 장관직 사임의사를 표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수상은 “페너 장관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위해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법무장관 업무는 셜리 본드 BC공안 장관이 임시로...
캠룹스에 법대가 문을 연다. 캐나다에서 법대가 생긴 것은 35년 만이다.   톰슨 리버 대학교(Thomson Rivers University: 이하 TRU)는 2011년 9월 학기에 첫 법대 신입생 65명을 받을 예정이다....
NDP 대표, 암 투병 중 22일 별세
암으로 투병하던 잭 레이튼(Layton·사진) 신민당(NDP) 대표가 22일 새벽 4시 45분 향년 61세로 세상을 떠났다. 기존에 치료 중이었던 전립선암이 아닌 새로운 암이 발견됐다는 결과를 받고,...
MTY 푸드그룹, 고려 코리안 바비큐 인수 추진
캐나다 프렌차이즈 한식당, 고려(Koryo) 코리안 바비큐 프렌차이즈사가  15일 MTY 푸드 그룹의 자회사인 MTY 티키 밍(Tiki Ming) 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될 예정이다. MTY 푸드그룹은 캐나다에 스시숍, 타코타임, 코야 재팬 등 주로 쇼핑몰에 입점해있는 프랜차이즈 식당...
주말부터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가 개장한다. 밴쿠버 헤이스팅스 파크(Hastings Park)에서 8월 20일부터 노동절인 9월 5일까지 열리는 17일간의 축제다. 다양한...
BC주 글로벌링크 프로그램 성공적
세계의 인재들이 BC주를 찾고있다. BC주 글로벌링크(Globalink)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다. 글로벌링크는 세계 과학 연구 및 혁신을 이끌기 위해 BC주가 2008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외국 대학생들에게 BC주 기업이나 고등교육기관의 연구 프로젝트...
12억 승객 이용∙친환경적 시스템으로 각광
메트로 밴쿠버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시스템, 스카이트레인이 개통 25주년을 맞았다. 스카이트레인 사업을 추진할 당시 BC주를 집권했던 빌 베넷(Bennett) 前 BC주수상은 17일 관련 인사들이 모인 기념 행사에서  “도시간 편리한 이동 해법을 제시하고 환경을 보호할...
BC주정부는 BC주 내 대학교 간호학과에 풀타임으로 재학 중인 학생 109명에게 올 여름 간호사교육지원금(NEB) 명목으로 총 21만8000달러의 학비 보조금을 지원한다. NEB는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간호학과 학생을 선발해 연간 최고 2000달러의 보조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는 태도 필요해
취업에도 비결이 있다. 특히 면접을 볼 때는 취업 면접관의 심리를 잘 헤아리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인력  공급회사, 오피스팀(OfficeTeam)은 16일 면접관들이 직접 밝힌 ‘면접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5가지 비결’을 소개했다.  ▲ 거짓이나 과장된 답변은...
12개국 전문가 40여명 참여
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박노형∙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으로  8월 17일부터 3박4일간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제17회 동해 지명과 바다명칭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동해(East Sea) 명칭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하기...
MEI “지금보다 면적 늘리면 흡연자 증가할 것”
캐나다 연방정부∙주정부 차원에서의 흡연율을 낮추려는 노력은 이웃나라 미국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연방 정부는 담배갑의 흡연 유해성 경고문 면적을 현재 50%에서 75%까지 늘리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담배 제조사들의 반대로 아직 인준은 안됐지만, 곧...
주민투표 결과 25일경 공개
지난 5일 종료된 HST 찬반 주민투표 결과가 8월 25일쯤 발표된다. 그 날, 확실한 주민들의 뜻이 공개될 때까지  BC주 여∙야당의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BC신민당(BC NDP)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여당(BC 자유당)이 투표 종료 후에도 HST가 폐지됐을 경우를 ...
 1  2  3  4  5  6  7  8  9  10